벽지에 생긴 곰팡이 제거하고 벽 셀프보수하기 - 2. 퍼티 작업

지지난 주말, 벽지에 곰팡이 발견하고 다 뜯어낸 이후로

주말내내, 평일엔 퇴근하고 와서 늦은 밤까지, 크리스마스 연휴동안에도 쭉 집에 있을 땐 계속 공사하느라 넘 바빴다ㅠㅠ

허리가 아픔 아오.

 

 

주문한 규조토페인트 배송되는 동안

 

시멘트 벽 좀 손상된 것 처럼 보이고 거친 부분에 퍼티칠 하고

바닥 찍힌 곳에 조색해서 메꾸느라 구매한 노란색, 갈색 퍼티로 벽 칠했더니 저모양ㅋㅋㅋㅋ

석고보드 잘라낸 부분에 가루 떨어지지 말라고 퍼티칠도 하고

벽이랑 석고보드 사이도 실리콘으로 메꾸고,  창틀이랑 석고보드 사이도 메꾸고

 

곰팡이 생긴 부분 말고도 창틀 주변으로 벽지 조금씩 뜯어서 확인하고,

석고보드 떼고 남은 접착제..?같은거 갈아냄. 이거 도대체 정체가 뭔지 모르겠는데  사포로 갈리긴 하지만 사포로 어느세월에 다 갈 수 있을지 몰라서 칼로 막 긁어냈는데, 그딴 짓은 해서는 안 됐다^^ 차라리 가장자리부터 칼날 스크래퍼로 긁어냈어야 했어..... 나중에 퍼티칠할 때 가장자리 부분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아서 겁나 거슬림.

이 따위로 칼질 해놓으면 안 됨. 페인트 칠 했더니 지저분하게 되고 가장자리 정리 안 해서 제대로 발리지 않음.

 

이후에 결로방지 페인트인 규조토 하임으로 1회 칠해놨는데,

그 위를 뭘로 메꿔야하나 싶었음.

시멘트벽위에 페인트 칠 하는김에 그 주변도 한번 대충 칠해봄...

 

 

 

석고보드 떼어낸 부분은 두께가 1.5cm 정도가 됐는데,

이걸 어떻게 메울까 고민이었다.

그만한 크기의 석고보드만 구매할 수가 없어서 석고보드는 패스

단열재 붙이거나 집에 퍼티가 한 통 있으니 그걸로 겹겹히 칠해서 메꾸거나였는데,

 

문의 해보니 둘 다 가능하고, 그 위에 규조토 페인트 칠하면 된다고 하여

 

실크벽지 뜯어낸 부분 퍼티로 단차없애고 젯소칠하고,

석고보드 떼어낸 부분도 메꿔서

그 위에 규조토하임 칠하면 되겠다 싶었음.

단열재는 주문하면 다음주에나 도착할 것 같았고,

단열재 붙이기위한 우레탄폼본드? 뭐 그런 것도 사야하고 해서

걍 집에 있는 퍼티 발라서 메꿔야지 생각하고

퍼티칠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1.5cm두께의 면적을 퍼티로만 메꾼다는건 미친짓이었다....

거의 5일동안 퍼티칠을 했는데 0.5cm 메꾼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얇게 발랐나봐....

퍼티칠 된 벽지 뜯어낼때 보니 걍 종이한장도 안 되는 두께인 것 같았다.

하루에 5번 정도 바르고 15번 정도 바르면 될 줄 알았찌^^

근데 언제 끝날지 모르겠네^^

 

열심히 퍼티칠하는 중

 

 

게다가 벽지 뜯어서 단차 생긴 부분엔 퍼티 계속 펴발랐는데 

합지부분이 떨어지면서 크랙생기고 그러네....?

 

 

 

 

기껏 퍼티발라놓은 곳 한 다섯 군데가 그래가지고

다시 벽지 걷어내고

이번엔 단차생긴 부분에 망사테이프 붙여서 다시 퍼티칠하고 사포질하고 퍼티칠하고 반복의 연속 중.

 

기껏 퍼티 발라놨는데 합지 떨어지고 크랙 생겨서 다시 뜯어낸 곳에 망사테이프 붙임.

 

망사테이프 위로 퍼티칠 한 

여긴 망사테이프 안 붙이고 퍼티칠만 했는데 깔끔하게 됐음.

 

 

 

 

처음에 시작하기전에 좀 벽지라든가 석고보드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퍼티칠 들어갔음 좀 더 편했을텐데.

걍 진행했더니 아주 더 피곤해짐.

 

석고보드를 깔끔하게 일자로 잘라내고 싶었으나 접착제가 붙어있는 부분 때문에

일자로 잘라내지 못하고 울퉁불퉁한 채로 뒀던 부분은 퍼티를 제대로 바르기도 쉽지 않아서  애먹었다.

 

벽지도 걍 뜯어지는대로 뜯어서 퍼티칠을 했으나 다시 또 뜯어야 했고

퍼티칠하면서도 여기저기 발라야해서 졸라 귀찮았음.

 

그러니...

앞으론 이런일이 생기면 안 되겠지만...

이런일을 또 하게 된다면..

아니지 침실도 해야하는구나.

 

벽지는 깔끔하게 뜯어놓고,

벽지는 이따위로 뜯어놓으면 안 됨.

단차 생긴 부분은 망사테이프 붙여서 퍼티칠을 해야하며,

너무 묽게 바르지 말 것.

합지부분이 젖어서 떨어지는 것 같다....ㅠ

 

 

석고보드도 최대한 깔끔하게 자른 후에 작업하기.

이따위로 해놓고 작업하면 안 됨

 

그리고 벽은 퍼티로 메꾸지 말기^^

그냥 단열재 붙이는게 나음ㅎㅎㅎㅎㅎ

 

이미 퍼티 한 통 거의 다 써가는데....

 

메꿔야 할 벽은 1cm 정도가 더 남아있음...............

퍼티 한 통을 더 사야할 듯...........

 

여튼 지금까지의 상황은

 

 

창틀주변 퍼티와 실리콘으로 메꿔놨고,

벽지 갈라지거나 찢어진 부분도 망사테이프와 퍼티칠, 사포질을 반복하여 대충 손으로  쓸었을때 걸리는 부분 없게 만들어놨음.

남은건 석고보드 떼어낸 부분 메꾸기인데....

다음주에는 끝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