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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과정들

벽지에 생긴 곰팡이 제거하고 셀프보수하기 - 6. 벽메꾸고 페인트칠

드디어...?
겨우.. 한 달 간의 공사를 끝냈다.
이걸 뭐 제대로 끝냈다고 해야할 지 모르겠는데...
일단 끝내긴 끝냄.
 
지속적으로 퍼티 발라가며 석고보드 떼어낸 자리를 메꿨음.
하 얼마 안 남아서 좀만 더 바르면 되겠지 생각해도
생각보다 잘 안 메꿔줘서 넘 오래걸렸다. 아오!
 
 살짝 티가 나긴 하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하고
저녁에 페인트칠 하기로 함.

왼쪽이었던게 오른쪽이 되는데 한 달 걸림^^
페인트칠 전에 사포질해서 퍼티 경계에 있는 단차 없애야 했음.

 

 

 

보양작업 먼저 해줌.

마스킹 테이프와 커버링 테이프를 페인트 묻으면 안 되는 곳에 붙여줌

 

 

 

 

문제는 구매한 지 한 달 된 규조토하임.

결로방지에 좋다고 해서 산 건데,

이게 사두고 바로 사용하지 않으면 굳는다고 함.

 

저번에 그 꼴 나고 걱정스러워서 최대한 빨리 페인트칠 하고 싶었는데ㅠㅠㅠ

흔들어 봤을 때 완전히 굳진 않았으나

좀 점도가 높은 느낌이긴 했음.

 

트레이에 부었더니 질감이 좀 아이스크림 느낌?ㅋㅋㅋ

여튼 잘 발리진 않겠다 싶었다.

 

 

 

혹시나 해서 붓으로 발라봤더니 역시나 이 꼴.

 

 

그래서 할 수 없이 물 타서 사용해야 했다.

결로방지 효과고 뭐고 일단은 페인트칠 고르게 하는게 중요하다 싶었음.

근데 물을 조금씩 타서 칠을 해봐도

롤러로 바르면 자국이 좀 남고, 

몇 번 왔따갔다하면 금방 떡졌음.

그래서 붓으로 하면 또 붓 자국이 남고.

그러나 뭉치고 고르게 안 발린 부분들 위로 물 살짝 묻힌 붓으로 다시 펴 발라주느라

거의 붓으로 다 칠을 해버렸음.

 

 

롤러 자국
붓자국. 페인트 마른 뒤
칠 직후 상태. 물 묻혀가며 칠해서 그런지 얼룩덜룩. 먼저 칠한 부분이 빠르게 말라서 그런 듯.

 

 

 

 

 

페인트칠하면서 중간 중간 페인트에 물도 타고

페인트칠한 부분에 물 묻혀서 다시 펴바르기도 하고 

그렇게 칠을 다 했는데

 

자국이 남는게 맘에 안 들어서

계속 붓에 물 묻혀서 바르거나 페인트 묻혀서 바르거나 하다가

롤러로 페인트 묻혀서 덧바르기도 했는데

망할

덜 마른 부분에 롤러 굴렸더니

페인트가 밀리고 아예 떨어져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망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거 ㅈ됐다 싶었음.

페인트 다 마른 후에 덧칠하던가 했어야 했는데...

그런데 이거 뭐..

언제 마를 지도 모르고..

내일 다시 칠하기엔

페인트가 조금 남아서 이거 다 굳어서 못 쓸 것 같았다...

그래서 또 현관에 벽지 좀 더 뜯어내서 시멘트 벽에 남은 페인트로 칠해서 다 써버렸는데

다음날 다 마른거 보니 착잡함.

 

 

 

차라리 붓자국이나 롤러자국이 남은거면

마른 후에 사포로 밀거나

마르기 전에 물티슈로 좀 닦아주면 되는데

저건 덧칠하는 거 말곤 답도 없지 않나?

하지만 페인트가 없구요 네....

 

 

붓자국이나 롤러자국이나 멀리서 보면 잘 티는 안 나는데

저 밀린 부분들은 티가 너무 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일단 당분간은 걍 두고..

나중에 해결하자.

 

한 달 동안 너무 고생했음.

 

좀 쉬다가

한가해지거나 하면 현관이랑 침실도 정리해야지.

이래놓고 주말에 당장 시작할 수도.